나이테가 없는 '대나무(bamboo)'는 그 '마디'에서 성장을 한다고 하듯, 작년말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이라는 새로운 마디에 올라서며, 올해 나이 서른여섯에 이제 어른이 되었음을 느낀다.
(물론 남자란, '기계'라는 장난감에 미치고 친구들과의 만남에 가끔 가족을 속썩이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평생 철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건 아마 5-60대쯤 되야 바뀌지 않을까.^^)
...
결혼식을 한지 6개월쯤인 5월 1일. 산부인과를 찾아가 초음파 촬영을 했다.
(이유인즉, 내가 얼마전 꿈에서 작은뱀과 관련된 태몽 비슷한 꿈을 꾸었고, 동 시기에 아내가 몸이 왠지 이상하게 안좋아져서..)
검진 결과, 6주하고도 2일차인 아이가 아내의 뱃속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사진상 정중앙의 살짝 오른쪽에 위치한 동그란 검은 덩어리가 애기집.
그리고 그 검은 동그라미 안에 왼쪽에 위치한 흰 점이 아이이다.
의사선생님이 산모의 배에 마이크를 대고, 스피커를 통해 아이의 심장박동소리를 들려주던 순간의 감정은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이의 태명은 좀 유치하더라도 귀엽게 부를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내 이름과 아내의 이름을 따 '세순이'라고 지어주었다. (태몽이 딸 같아서..^^)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내와 나, 그리고 우리집과 처가집 식구들과의, 더 커지고 새로워진 가족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하며 느낀 '더욱, 다른 레벨의 어른이 된 느낌'은 이렇게 또 하나의 마디를 넘은 기분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왕 축하드려요!!!!!!!!!!! 딸이어도 이쁘고 아들이어도 귀여울듯 !!! 축하축하~~
2010/05/09 15:50Thanks Erin :-)
2010/05/10 09:51형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ㅎㅎ
2010/05/13 17:24아이코 그러고보니 바쁠때 문자 받아서 답도 못했구나.^^
2010/05/16 10:01고맙다~!!
엄청 축하해~
2010/05/18 23:41예정일이 연말이구나..
근데..뱀 관련 태몽은 휘정형과 상의하세용~
무서운 뱀꿈 꾸고 승재가 태어났단다..ㅋㅋ
응 고마워~
2010/05/19 16:24난 안무서운 작은 뱀이라 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런데 우리 언제 함 뭉치나..ㅎㅎ
ㅎㅎㅎ 오랜만입니다.
2010/07/20 15:10근데 저 작은초록뱀 꿈 꾸고 103일전에 아들 낳았습니다 ㅋㅋ
아 그래요? ㅋㅋ
2010/07/22 17:59전 다행히(?) 태몽이 맞네요. 지난주에 병원가서 딸인거 확인 받았어요~~
득남도 축하드려요!!
2010/07/22 18:00아들딸끼리 한번 미팅이라도 시켜줘야되나 ㅋㅋ